자유시장경제만큼이나 불평등한 섹스자유시장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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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적인 경제 자유주의와 마찬가지로 섹스의 자유주의는 ‘절대 빈곤’ 현상을 낳는다.
어떤 이들은 매일 사랑을 하는데, 어떤 이들은 평생에 대여섯 번뿐이다. 어떤 이들은 열댓 명의 여자들과 사랑을
나누는데, 어떤 이들에게는 여자가 한 명도 없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시장의 법칙’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해고가 금지되어 있는 어떤 경제 체계에서는, 각자 어느 정도 자기 자리를 찾는 데 성공한다.
간통이 금지된 섹스 체계에서, 각자는 어느 정도 자기 침실 파트너를 찾는 데 성공한다.
 
완전히 자유로운 경제 체계에서, 어떤 이들은 상당한 부를 축적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실업과 가난 속에
허덕인다.
완전 자유 섹스 체계에서 어떤 이들은 정말로 다양하고 짜릿한 성생활을 즐기지만, 다른 이들은 자위행위와
외로움 속에 늙어간다.
 
자유주의 경제는 투쟁 영역의 확장이다. 그 사회의 모든 연령층, 각계각층으로의 확장이다.
마찬가지로 자유주의 섹스는 투쟁 영역의 확장이다.
그 사회의 모든 연령층과 각계각층으로 자신의 투쟁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 미셸 우엘벡
 
 
섹스가 자유로운 행위가 아니던 시절에는 n/1만남이 허락되지 않아 어느정도 공평했다고 볼 수 있지만,
근대에 이르러 이것이 낡은 관념이 되고 젊은이들의 혁명을 통해(프랑스 68혁명) 새로운 자유주의 물결이
들어오면서 섹스도 곧 자유로운 행위가 되어버림.
여기서 자유시장경제와 마찬가지로 섹스도 부의 집중을 야기하고 상대적으로 (섹스)절대빈곤...을 겪는 자들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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