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性] 연인을 위해 20분만 노력하세요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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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性] 연인을 위해 20분만 노력하세요
행복한 섹스의 완성은 오르가슴에 있다. 남자들은 사정을 하며 쉽게 오르가슴 을 느끼는 반면 여성들은 평생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서 맥 라이언이 가짜 오르가슴을 실감나게 연 기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눈을 반쯤 감고 몽롱한 표정을 지으며 이상야릇 한 신음소리를 낸다. 그런데 영화에서 뿐 아니라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오르가 슴 연기를 하고 있다. 아내들은 왜 좋지도 않으면서 오르가슴을 연기하는 걸 까.

별로 내키지도 않았는데 남편이 요구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기는 하는데 그저 빨리 끝내고 싶어서일까? 남편이 자신의 오르가슴 연기를 보면서 흥분해서 빨리 사정하도록 하기 위해서일까? 남편의 사정 시점에 맞춰서 아내에게 덜 미안함 을 느끼도록 배려차원에서일까? 남편과 동시에 오르가슴에 도달한 체함으로써 두 사람의 관계가 아주 견고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일까?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아내들은 오르가슴을 가장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연기를 많이 한다.

중년 부인들의 동창회에서 나오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사정은 더욱 분명해진다.

"나는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하는 게 꼭 내 잘못인 것 같아. 그럴 때마다 남편 한테 미안했어. 그래서 오르는 척했지. 좋지 않아도 좋은 것처럼 연기할 수도 있잖아. 그런데 황홀한 척한다는 걸 남편은 잘 모르는 거 같아. 그러다 보니 자 꾸 하게 되더라." "늙어 가는 남편을 어쩌겠니. 좋아 죽겠는 척이라도 하는 거 지. 나는 시작도 안 했지만…."

이처럼 오르가슴을 가장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커플의 행복한 성과는 거리 가 멀다.

아내들은 행복한 부부생활과 남편을 위해 오르가슴을 기만한다고 변명하지만 실은 만족을 주지 못하는 남편과의 재미없는 관계를 빨리 끝내고 편안한 잠자 리를 보장받고 싶어서 연기력을 길러왔는지도 모른다.

뇌 영상 연구에 의하면 오르가슴을 가장하는 여성은 파트너를 속일 수 있겠지만 자신의 뇌에까지 자기암시를 줘서 속일 수는 없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여성들 은 오르가슴을 느끼는 체할 수 있지만 실제 뇌 반응은 진짜 오르가슴을 느낄 때 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

진짜 오르가슴 상태에서는 몸의 동작들조차 무의식적으로 이뤄진다. 섹스의 진 수는 감정을 한없이 풀어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오르가슴을 가장해야 한다는 강 박 속에서 이뤄지는 작위적인 섹스가 어떻겠는가?

네덜란드 성의학 전문가 홀스테헤 박사는 "오르가슴을 가장하는 불안감 속에서 섹스를 계속 하게 되면 섹스에 대한 흥미가 갈수록 줄어들고 마침내 성행위 자 체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최소한 20분 정도 전희단계를 거치고 15분 동안 삽입 상태를 유지한다면 여성의 98% 정도는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의외로 많은 여성들이 오르가슴을 가장한다는 사실은 연인을 위해 20 분의 노력도 하지 않는 이기적인 남성들이 많다는 뜻이다. 남성들이여,사랑을 위해 20분만 노력하라. 그렇지 않으면 홀스테헤 박사의 진단처럼 그녀와의 섹스 자체가 불가능해질지도 모른다. 그러면 섹스와 함께 사랑도 사라질 것이다.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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